LG 트롬 오브제 컬렉션 건조기 스펙을 비교하는데 가스식이나 전기식이냐 하는 타입부터, 건조방식이 인버터 히트펌프인데 듀얼이냐 아니냐, 또 모터는 신기술로 DD모터가 적용되었다고 홍보는 하고, 갑자기 보는 스펙이 영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건조기의 간단한 원리부터 LG 최신 건조기 스펙 특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외관 스펙, 용량
1-1. 외관 스펙 확인하기
건조기를 선택할 때 첫번째로 필요한 용량과 외관 스펙을 확인해서 건조기 설치 공간이 충분한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외관 스펙을 확인할 땐 높이와 너비, 문을 열었을 때 너비뿐만 아니라 세탁물이 옮겨 다니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동선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1-2. 필요 용량 선택하기
건조기의 용량은 물을 머금은 세탁물의 무게를 기준으로 세탁할 수 있는 무게(kg)를 나타낸 것인데요. 당연히 우리는 탈수 후 세탁물의 무게를 알 수 없으니 빨랫감의 종류나 세대수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6 kg 이하 : 소용량 건조기로 1인 가구에 알맞으며 수건이나 양말, 적은 양의 티셔츠 건조에 적합
- 8kg~14kg : 2인 가구 이상, 모아둔 빨래나, 두껍지 않은 이불 빨래에 적합
- 16kg 이상 : 4인 가구 이상, 빨래의 양이 많으며 두꺼운 이불 빨래에 적합
2. 타입과 건조방식
기본 사양에서 살펴볼 항목은 타입과 건조방식이 있습니다.
2-1. 어디든 설치가 간편한 전기식
건조기 타입은 열의 공급원에 따라 가스식이나 전기식이냐로 나뉘는데, 가스식은 가스를 열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용 배관을 설치해야 합니다. 누진세가 없고, 건조가 빠른 장점이 있으나 건조기 이동이 용이하지 않고, 무엇보다 열에 의한 옷감 변형이 심한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전기식은 가스식보다 옷감 변형이 적고 설치 비용이 저렴하며 이동이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 건조기는 대부분 전기식입니다.
2-2. 건조방식 변천사
건조기의 건조 방식은 다음과 같이 발전해 왔습니다.
히터방식 ->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 히트펌프 -> 인버터 히트펌프 ->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히터방식은 뜨거운 바람을 세탁물에 직접 쏴서 말리는 방식으로 옷감에 손상이 많고 뜨거운 바람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전기세가 많이 나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개선해서 나온 방식이 히트펌프 방식입니다.
히트펌프 방식은 냉매를 이용한 방식인데 냉매를 순환시켜서 만들어진 열을 이용해 세탁물의 습기를 제거해 주는 제습의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고온을 이용하는 히터 방식보다 냉매의 순환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번 생성된 열을 건조에 사용된 후 버려지지 않고 다시 순환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에너지가 적게 들어 경제적입니다. 또한 저온의 열을 순환시키는 제습 방식으로 세탁물의 변형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2-3. 어떻게 열을 발생시킬까?
히트펌프 방식이 냉매의 순환을 이용한다는 것!, 냉매는 열을 나르는 매체로 열을 흡수하기도 하고 열을 방출하게도 하는 유체입니다. 냉매의 순환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냉각 사이클인데요. 냉각 사이클은 액체를 기체로 만들어 주는 증발기(에바포레이터), 기체를 액체로 만들어주는 응축기(컨덴서), 그리고 증발기와 응축기 사이에서 압력을 조절해주는 압축기와 팽창밸브를 통한 냉매의 순환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응축기(콘덴서)에서는 기체가 액체화 되면서 열을 방출하는 방열이 일어나고 증발기(에바포레이터)는 액체가 기체화되면서 열을 빼앗아오는 흡열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냉각사이클은 에어컨, 건조기 등 가전에도 많이 활용되는데 응축기(컨덴서)에서 발생한 열을 가지고 빨래를 건조하는 것입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은 기존 히트펌프 방식에 전력 변환 장치인 인버터 기술이 합쳐진 것을 말하는데 전력을 유동적으로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게 되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인 방식입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은 열을 생성하는 응축기에 냉매가 들어가기 앞서, 고온 고압으로 컴프레셔에서 압축을 해줘야 하는데, 이때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부를 두 개로 하여 더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서 에너지 절감과 건조 성능을 향상한 방식입니다.
건조방식의 발전을 보면 세탁물의 변형 방지(히트펌프 방식 등장)와 에너지 절감(히트펌프 방식) 및 효율 극대화(히트펌프+인버터 기술 접목)를 위해 지속 발전되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건조방식을 기준으로 구형과 신형을 구분한다면 인버터 적용 유무가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3. 건조기 최신 기능 파헤치기
LG 최신형 건조기의 상세 기능이 많은데 이 중에서 적외선 센서, 스팀 기능, 모터 형식, 인공지능 건조, 6 모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1. 내구성과 소음을 개선하고 6모션 건조가 가능한 DD모터
DD모터를 사용하기 전에는 건조기와 모터가 별도로 위치하여 서로간 연결된 벨트를 통해 건조기가 움직이는 구조였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벨트 움직임으로 인한 내구성 저하와 소음을 야기했었는데요. DD모터는 Direct Drive 모터로 벨트가 아닌 기어방식으로 세탁조와 모터가 직접 연결되어 에너지 소모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소음이 감소되었으며 6 모션 건조 기능으로 더욱더 섬세한 건조가 가능해졌습니다.
DD모터의 6가지 모션 건조가 최신형 건조기의 성능인데요. 기술력에 놀람과 동시에 무슨 건조하는데 6가지 건조가 필요한가 오버스펙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우리가 가진 옷의 형태나 재질만 해도 수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잘 활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2년형 건조기부터 DD모터가 다 적용(2022년형 LG 트롬 건조기, LG 트롬 오브제 컬렉션 건조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3-2. 인공지능 건조에 날개를 달아준 적외선 센서
DD모터와 함께 눈에 띈 건조기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 건조라는 건데요. 세탁물의 특성을 감지해 옷감에 맞춰 잘 마르는 옷감(블라우스, 원피스)은 더 빠르게 건조하고, 두꺼워 잘 마르지 않는 의류(면바지)는 더 꼼꼼하게 건조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세탁물의 특성을 감지하는 센서가 바로 적외선 센서인데, 기존에는 습도 센서로 세탁물이 센서에 닿으면서 온도를 감지함에 따라 건조상태를 확인했지만 적외선 센서는 닿지 않아도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입니다.
이러한 적외선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으로 건조에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 에너지를 절감하면서도 건조는 꼼꼼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3. 트루 스팀
트루 스팀에는 스팀건조, 스팀리프레쉬, 스팀살균, 스팀통살균 기능이 있는데, 일부 모델에만 적용되어 있으니 모델명확인을 꼼꼼해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스팀의 기능이 대표적으로 살균과 냄새제거, 구김완화 인데요. 건조시 기본적인 살균은 되지만 더욱 더 높은 살균을 원하시면 스팀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트루스팀 기능이 추가 되면 가격이 약 20만 원가량 상승합니다.
모델명에 'N'이 붙어 있으면 스팀 기능이 없는 제품입니다.
- 스팀 기능 있음: RD20GS, RD20ES, RD20KS, RD20VS, RD20WS, RD20 ESE
- 스팀 기능 없음: RH19 KTAN, RH19 VTSN, RH19 WTLN, RD20 ENE, RH9 VV, RH9 WV, RD20 VNA, RD20 KNA, RD20 WNA, RH17 VTGN, RH17 VTLN, RH17 WTLN 등
이상으로 LG 트롬 건조기 최신형의 최신 기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DD모터나 인공지능 건조 같은 기능은 사용자의 편리성은 더욱 향상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까지 절감되니 LG전자가 더욱더 친환경적 기업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이 건조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구매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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