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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아파트 임장도 증강현실 속으로 프롭테크

by 뉴타입 라이프 2022. 7. 2.

인플레로 인한 금리 인상과 세계 경기 침체로 부동산 열기가 주춤하고, 거래 절벽을 이루고 있는 요즘, 날씨까지 매우 덥다 보니 아파트 임장 하러 다니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임장을 직접 걸어 다니는 오프라인이 아닌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하여 온라인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을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을 합친 말로 프롭 테크(proptech)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본래 임장은 원하는 부동산 취득을 위해 현장을 둘러보는 것을 말하는데, 요즘은 임장 대신 스마트 폰으로 아파트 단지 구조와 설계, 상권, 평형별 매물과 가격, 심지어는 일조량까지 터치 몇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임장에서 기초 조사 시 필터링 역할로 매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임장을 갈 때는 다양한 변수(날씨, 집주인과 약속 날짜 등)들이 생긴다. 한 예로 날씨만 해도 유동인구와 실내 일조량에서 많이 차이나다 보니 몇 번이고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집 내부 구조도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통해 남겨두고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보고 하지만, 모든 것을 꼼꼼히 기록해 두기는 어려운 일이고 놓치는 부분이 꼭 생긴다.

 

하지만 프롭 테크는 내부 구조를 보고 싶을 때마다 확인할 수 있고 외부 전망과 시간별 내부 일조량 등 조금 더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가구 배치와 벽지, 전자제품 위치 등을 배치해봄으로써 향후 인테리어까지 고려할 수 있어 의사결정도 매우 빠르게 할 수 있다.

 

부동산과 IT 기술의 접목은 매우 참신하고 비용과 시간을 아껴주는 매우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된다. 문제는 정확도와 현장 생동감(?)이라 생각되는데, 아무리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해도 디테일을 완벽하게 동일하게 표현할 수 없다고 본다. 중고차 허위 매물처럼 많은 허위 매물들이 생겨날 것으로도 보이고, 임장이라는 것이 실제 주거 환경(교통, 주변 건물들의 높이에 따른 거실 뷰, 일조량)과 온라인에서 보여줄 수 없는 하자(곰팡이, 파손 등)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프롭 테크의 한계는 명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좋은 기술임에는 분명하고 수많은 매물 등을 필터링하는 데는 분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부동산 중개 어플인 직방, 다윈 중개, 어반 베이스 등은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임장은 아직까지 번거롭지만 내 발과 내 눈으로 직접 다니며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3D 인테리어나 메타버스 기술은 더욱 발전하여 우리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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