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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주부들을 위한 헷갈리는 세탁제, 세제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정확히 구분하여 사용하기

by 뉴타입 라이프 2022. 7. 24.

시중에 무수히 판매되는 세탁제, 혹은 표백제들을 구분하는 방법과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탄산소다=표백, 베이킹소다=세척, 구연산=중성화 및 물때 제거

 세탁이나 청소할 때 헷갈려서 매번 찾아보신다면 위와 같이 심플하게 머릿속에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과탄산소다는 하얗게 만드는 표백제, 베이킹소다는 세척의 효과를, 구연산은 중성화 및 물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나는 좀 더 세부적인 원리를 알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위 제품의 ph농도 특성을 알고 계시면 오염의 종류에 따라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산성, 중성, 염기성 (ph 농도별 세탁제 및 세제)

물(ph7-중성)을 기준으로 세탁제 및 세제를 ph 농도에 따라 산성, 중성, 염기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탁제 및 세제를 이렇게 구분해서 어디다 써먹느냐 하면,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얼룩이나 오염도 ph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서로 반대되는 세탁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산성(pH0~pH6) : 구연산(pH1.5 미만), 식초(pH 2.5), 섬유유연제(pH3)

2. 중성(pH7) : 물(pH7), 중성세재(pH6~pH8)

3. 염기성(pH8~pH14) : 베이킹소다(pH9), 과탄산수소(pH 11)

 

  • 산성 오염(기름때, 곰팡이, 땀, 음식물 얼룩) = 염기성 세재 및 세탁제
  • 염기성 오염(물때, 녹) = 산성 세재

보통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오염은 산성 오염 종류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세탁 세제 종류는 대부분 염기성입니다. 이러한 염기성 세제들은 세탁 후에도 세탁물의 조직에 오랜 기간 남아서 옷감을 망가트리기 때문에 산성의 섬유유연제를 넣어서 옷감을 부드럽게 시켜주고 중성화시켜 옷들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추가로 알 수 있는 것이 섞어 쓰지 말자입니다.

베이킹소다, 과탄산 수소, 구연산을 다 섞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서로 반대대는 성질을 섞어 쓰면 중화가 진행되어 효과가 반감됩니다.

 

  • 베이킹소다(약염기) 또는 과탄산수소(강염기) + 구연산(산성) = 중화반응으로 효과 반감
  • 베이킹소다(약염기) + 과탄산수소(강염기) = 염기성이 약해지므로 효과 반감
  • 베이킹소다(약염기) + 과탄산수소(강염기) + 중성세제(계면활성제) = 효과 증가

베이킹소다와 과탄산 수소는 동일한 염기성이지만 베이킹소다는 약염기이고 과탄산수소는 강염기이기 때문에 사용법과 주의사항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pH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세재 삼대장의 자세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과탄산소다 사용법 및 주의사항

과탄산소다 혹은 과탄산 나트륨이라 하고, 흰 옷의 누런 얼룩이나 찌든 때를 없애고 하얗게 만드는 표백 기능을 합니다. 산소계 표백제의 주성분으로 산화작용을 하며 옷의 섬유와 때의 연결고리를 끊어줘서 세탁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죠. 과탄산소다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계면활성 성분이 있는 중성세제를 혼합하여 사용하시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시중에 삻아빤 듯, 와이셔츠 전용 등 산소계 표백제라고 세탁 세제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과탄산소다 사용법

  • 냉수보다 온수에서 사용할 것 (40도~60도)
  • 흰옷이나 얼룩이 심한 옷과 뜨거운 물+과탄산소다 종이컵 반 컵 정도 하여 담가 두기
  • 겨드랑이 노란 얼룩 등 심한 오염에는 물+과탄산소다를 반죽화 해서 집중적으로 뭉쳐 조물거린 후 세탁
  • 대리석 얼룩제거법: 얼룩 위 과탄산소다 뿌린 후, 휴지나 키친타올 올리고 미지근한 물 부어주기 (과탄산소다와 휴지가 충분히 서로 적셔지면 얼룩을 흡수하게 1시간정도 기다렸다 제거하기)
  • 주요 사용처: 흰옷, 흰 운동화, 욕실, 화장실 줄눈, 주방 후드 등

 

과탄산소다 주의 사항

  • 실크, 울, 가죽에 사용하지 말 것
  • 옷감의 내부 세탁 기호 확인할 것 (산소 표백제 X => 중성세제 이용할 것)
  • 활성 산소로 인해 피부에 자극적이므로 고무장갑 착용 및 환기할 것

과탄산소다를 물과 희석해서 용기에 담아서 필요할 때 사용해라는 글을 봐서 해봤는데, 글쎄요.. 물에 과탄산소다를 넣으면 거품과 함께 탄산(?)이 생기는데 이걸 스프레이 용기에 담으면 심하게 흔든 콜라처럼 곧 터질 것 같은 상태가 되더군요. 그것도 강력하게 터질 것 같은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더군요.. 상태가 진정(?)된 후에 용기에 담아 사용해볼까도 했는데 그러면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베이킹소다나 구연산 희석과 헷갈린 것으로 보이네요.

 

베이킹소다 사용법 및 주의사항

베이킹소다는 식품첨가물로도 쓰이고 약염기성으로 과탄산 수소 대비 세척력과 표백효과는 떨어지나 순하고 안전하여 맨손으로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방용품 세척에 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흡착력이 매우 좋아서 탈취제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베이킹소다 사용법

  • 운동화 냄새 제거 : 신문지, 10원 동전 외에 베이킹소다 가루를 휴지 등에 잘 싸서 운동화에 넣어 두기
  • 냉장고 냄새 제거 : 작은 컵에 베이킹 소다를 넣고 냉장고에 넣어 두기
  • 각종 주방 용품 세척 : 식기세척기, 오븐, 탄 냄비 등
  • 과일 채소 세척 : 베이킹소다를 직접 묻혀 닦아주시거나,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물에 5분 담겨둔 후 세척
  • 화장실 청소 : 베이킹소다를 스프레이 용기에 희석(1스푼)하여 담아두고 세면대, 배수구, 곰팡이 청소

베이킹소다 주의사항

  • 약염기성으로 비교적 안전하나, 금속 및 대리석 사용 시 부식 가능성 주의
  • 가루형으로 날림 주의(눈에 안 들어가게 사용)

 

구연산 사용법 및 주의사항

구연산은 음료, 껌 등 각종 식품의 첨가제 및 살균, 세정 등 다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주방용품(도마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의 살균 기능을 합니다. 산성이다 보니 염기성 오염 즉, 물때에 효과가 좋아요. 전기포트 내부 물때 제거나 정수기 노즐, 스텐냄비 얼룩 등에 효과적입니다. 구연산수(1%농도)를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청소해주면 좋아요. 이렇게 만든 구연산수는 세탁 마지막에 섬유유연제로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구연산 사용법

  • 구연산수 만들기(1% 비율)
  • 구연산수를 섬유유연제로 활용
  • 산성 오염 제거 및 항균작용

구연산 주의사항

  • 눅눅함 방지를 위해 밀폐용기에 보관
  • 만들어둔 구연산수는 1주일 이내로 사용하기
  • 구연산수는 강산성으로 제작 시 농도 조절하기(3% 이내)
  • 세탁세제(염기성)와 반대 성질로 함께 사용 시 중화되므로 마지막에 단독 사용하기

 

표백제 종류 (산소계와 염소계)

표백 성분이 있는 세제를 구매해야겠어!라고 해서 검색해보시면 산소계와 염소계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둘 다 표백제이지만 성분이 틀립니다. 산소계 표백제는 앞서 본 과탄산 수소가 들어 있고 염소계 표백제는 차아산소다 나트륨을 활성제로 하여 염소 기체가 생성되며 표백 기능을 하기에 산소계 표백제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산소계 표백제 : 산소 크린, 유한젠, 옥시크린 등 (과탄산 수소, 과탄산 나트륨, 과붕산나트륨 포함 제품) 

염소계 표백제 : 락스!!

 

락스는 어떤 화학약품과도 혼합해서 사용하지 말 것!!

이 말을 하기 위해 표백제 종류까지 왔네요. 락스는 화장실, 욕실 등 심한 곰팡이나 오염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지만 그만큼 주의하여 사용해야 하는데요.

 

염소계 표백제(락스) 주의사항

 

  • 반드시 희석하여 사용할 것.
  • 분무기 타입 사용 시 피부 및 호흡기 접촉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 고무장갑 착용하기
  • 뜨거운 물에 희석 금지, 다른 합성 세제와 혼합 금지(화학반응으로 유해 가스 발생)
  •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금지(환기상태 유지)

 

종류도 많고 쓰임새도 다른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이해하기 쉽게 구분하고 정확히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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